LG 문정빈과 송찬의가 KIA 투수들의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장타로 연결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두 타자는 앞다리를 깊게 굽혀 몸의 중심을 낮춘 뒤 공을 끌어 올리는 타격으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장타를 피하려는 KIA 배터리로서는 낮은 변화구를 선택할 때도 부담이 생긴다.

LG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타선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친 오지환은 유격수로 나섰지만 공수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태다.

신민재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2루수 정상 출전이 어렵고, 문보경은 타격감을 충분히 되찾지 못했다. 시즌 준비 당시 구상에 없던 문정빈과 송찬의의 중심타선 역할이 그만큼 커졌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송찬의가 먼저 해법을 보여줬다. 2회 KIA 선발 네일의 낮은 스위퍼를 솔로홈런으로 연결해 LG에 선취점을 안겼다. 문정빈 역시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IA 조상우의 포크볼을 중월 홈런으로 받아친 만큼, 두 타자의 변화구 대응은 LG가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기대를 걸 만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