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그바의 경기에서는 승부처에서 터지는 골이 눈길을 끌었다.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동점 골로 첼시의 승부를 이어간 뒤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성공시켜 구단의 첫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 거둔 승리는 조국에 평화를 호소하는 계기가 됐다. 2005년 10월 8일, 코트디부아르는 수단 원정에서 이겨 사상 처음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이어지던 당시, 드로그바는 환호하던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생중계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고 무기를 내려놓고 선거를 치르자고 요청했다.

드로그바는 경기장 밖에서도 의료와 교육 지원에 나섰다.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세웠고, 고향 아비장에 취약 계층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병원을 건립했다. 2021년에는 세계보건기구 스포츠 및 건강 친선 대사로 임명돼 건강 증진 캠페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