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가른 것은 스트라이크존 밖 공에 대한 KIA 타자들의 대응이었다. 다양한 구종과 제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LG 임찬규를 상대로 KIA는 타격 범위를 넓혀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냈다.

바깥쪽 체인지업과 땅으로 떨어지는 커브까지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임찬규의 유인구가 오히려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날 빙모상을 당하고도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7타자 연속 피출루 끝에 0.1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다. 존 케네디가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지만, 부상으로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LG는 시작부터 큰 점수 차를 떠안았다.

LG 불펜은 이후 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지만 초반 격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3-6으로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내줬다. 5전 3승제에서 이제 1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상황으로 잠실에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