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LG의 잠실 경기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구장의 마지막 경기가 함께 걸려 있었다. 광주에서 1·2차전을 이긴 KIA가 잠실에서도 3차전을 잡으면서 LG와의 시리즈를 끝냈다.
다음 상대인 삼성의 홈은 대구,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KT의 홈은 수원이어서 이날 경기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가 됐다.
잠실구장은 올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며, LG와 두산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으로 홈을 임시 이전한다. 경기 뒤 행사가 끝나자 양현종은 빈 생수통을 들고 마운드로 향해 흙을 담았다.
데뷔 등판과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생애 첫 세이브를 함께한 장소를 간직하기 위한 작별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김도영은 “양현종 선배님은 정말 낭만적이시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반까지 잠실 경기를 어렵게 여겼던 김도영도 이번 가을에는 이곳에서 홈런을 연달아 치며 추억을 남겼다.
양 구단 관계자들과 일부 LG 팬은 구장을 향해 절을 했고, 관중들은 떠나기 전 그라운드를 다시 바라보며 작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