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 대한항공의 공격과 블로킹이 삼성화재의 추격을 어떻게 끊었는지가 눈에 띈 경기였다. V-리그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새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1(25-21 28-26 16-25 25-20)로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올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치른 첫 공식전에서 전 소속팀 대한항공에 패했다.

대한항공은 케트진스키의 공격을 앞세워 첫 세트를 따낸 뒤, 다음 세트에서는 초반 열세를 뒤집었다. 12-12로 따라붙은 뒤 듀스 승부를 이어갔고, 26-26에서 정지석과 한선수가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하며 삼성화재의 반격을 막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 대한항공의 범실이 이어지는 사이 호키를 중심으로 점수 차를 벌려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4세트 21-20에서 정지석과 케트진스키가 연속 4득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마쳤다.

대한항공에서는 케트진스키가 28점, 정지석이 18점, 김규민이 10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호키가 28점, 김우진이 17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