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역전과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이 맞물린 승부는 긴 듀스 끝에 기울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의 컵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세트 점수 3-0(25-22 37-35 25-16)으로 승리하며 조별리그부터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와 김형근의 공격에 수비 집중력을 더해 초반 9-4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전열을 가다듬고 15-14로 뒤집은 뒤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는 대한항공이 24-19까지 앞서고도 연속 5득점을 내줘 듀스에 들어갔다. 52분간 이어진 접전은 36-35에서 나온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끝났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중심으로 마지막 세트까지 가져갔다. 임동혁이 15점, 김민재가 11점, 정지석이 10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양 팀 최다인 24점, 김형근이 14점을 기록했지만 범실 28개를 남기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허리 수술로 자리를 비운 헤난 달 조토 감독 대신 하파엘 헤드위츠 코치가 팀을 이끄는 가운데 결승행을 이뤘다. 결승에서는 한국전력-현대캐피탈전 승자를 만나 대회 2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