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의 흐름을 바꾼 것은 벼랑 끝에 몰린 김보미의 반격이었다. 첫 우승에 도전한 김보미는 통산 6승을 노리던 임정숙에게 1∼3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모든 세트를 가져오며 정상에 올랐다.

임정숙은 초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앞섰으나 체력 저하 속에 역전을 허용했다.

김보미는 2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임정숙을 세트 점수 4-3(4-11 10-11 4-11 11-9 11-8 11-2 9-5)으로 꺾었다. 4세트를 11-9로 따낸 뒤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고, 마지막 7세트에서는 4-4로 맞선 4이닝부터 연속 득점해 9-5로 승부를 끝냈다.

앞선 세 차례 결승에서 모두 패했던 김보미는 데뷔 후 7년 4개월, 63번째 투어에서 첫 우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 4천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확보하면서 시즌 랭킹도 24위에서 3위로 올랐다.

김보미는 우승 뒤 당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때도 있었지만 그동안의 훈련을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