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의 상승세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공을 빼앗은 직후의 공격 전환이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전방 압박에 높은 수비라인을 결합해 상대의 패스 길을 막는다.

후방에서 공격을 풀어가야 하는 크리스털 팰리스도 브라이턴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고, 브라이턴은 18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겨 리그 3위에 올랐다.

승부는 초반부터 브라이턴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4분 프리킥에서 상대 자책골이 나왔고, 3분 뒤 디에고 고메스가 약 51m 거리의 슈팅으로 추가 득점했다.

전반 10분에는 야신 아야리가 골을 보탰다. 팰리스가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후반 4분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 39분 젝 힌셜우드까지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이턴은 리그 7경기에서 23골을 넣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실점은 5골로 아스널과 공동 최소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는 15골을 넣는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리그에서 11명이 득점에 참여할 만큼 공격이 여러 선수에게 분산됐고, 파스칼 그로스는 3골 4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휘르첼러 체제가 줄곧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리그 14위로 내려앉자 일부 팬들이 경질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감독을 지지했다.

브라이턴은 반등해 시즌을 8위로 마쳤고, 이후 휘르첼러와 2029년까지 재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