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을 어떻게 공략하고, 삼성 좌타자들을 상대로 불펜을 어떻게 운용할지가 이번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다. 이범호 KIA 감독은 페덱과의 상대성을 고려해 준비한 타선을 유지할 뜻을 보이면서도, 불펜 투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예정됐던 플레이오프 1차전은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KIA는 26일 열리는 1차전에도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 감독은 좋은 날씨에서 경기하는 편이 양 팀의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며, 비로 인한 유불리는 최종 승패가 가려진 뒤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감독은 삼성 선발진의 전력을 고려하면 1·2차전은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명타자로 한준수를 선택한 것도 상대 전적과 최근 타격 상태를 함께 반영한 결정이다.

김호령은 페덱에게 삼진이 많고 상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반면, 한준수는 출루율이 높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치는 등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접전에서 변수가 될 불펜 운용에는 여러 선택지를 열어뒀다. 이 감독은 삼성 좌타자들이 데이터상 이의리와 곽도규에게 약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좌투수에 강한 타자가 많아 우투수 배치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타를 허용할 위험이 보이면 두 좌완을 일찍 투입하되, 상황에 따라 우투수에게 삼성 좌타자를 맡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