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과 동점을 허용한 뒤의 대응이 토트넘의 첫 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0일 코번트리 시티와의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개막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리그 148일간의 무승도 끝냈다.

536일 만에 선발로 나선 제임스 매디슨은 전반 14분 페널티 지역 밖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열었다. 자신의 득점도 610일 만이었다.

코번트리는 후반 4분 잭 루도니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9분 뒤 오마르 마르무시가 토트넘 데뷔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추가시간 벤 데이비스의 쐐기골까지 더한 토트넘은 1승3무3패(승점 6)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16위로 올라섰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이 책임을 받아들이고 함께 싸우기 시작한 점에 의미를 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앞두고 선수단 회의를 열었고, 토트넘은 11일 맨유전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퇴장에도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어 1-1로 비겼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 경기를 태도 변화의 계기로 꼽으며, 스페인 합숙에서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족 같은 팀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복귀 선수들이 더해준 힘도 컸다. 매디슨에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도 526일 만에 교체 출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두 선수의 재능과 경험, 성격이 서로 다르지만 이들이 돌아오면 라커룸 분위기부터 달라진다며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