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에서 달아오른 KIA 타선이 휴식 뒤에도 힘을 이어갈지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첫 대결에서 주목할 대목이다. KIA는 LG를 3전 전승으로 꺾고 올라왔지만, 비로 첫 경기가 밀리면서 총 닷새를 쉬고 나선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이 잇따르며 2위로 마친 삼성도 긴 휴식 뒤 실전에 들어간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비로 그라운드 상태가 위험해진 데다 추가 강수까지 예보되자 KBO는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에 취소를 결정했다.

일요일 낮 경기였던 일정은 월요일 저녁으로 바뀌었고, 두 팀은 실내 훈련만 마친 뒤 숙소로 돌아갔다.

양 팀 감독은 하루 연기가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범호 KIA 감독은 타격감이 당일 컨디션에 좌우된다며 연기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수 상태를 확인하되 선발 라인업도 유지할 생각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KIA가 이미 충분히 쉬고 온 만큼 추가 휴식이 삼성에 큰 이점은 아니라며, 좋은 그라운드에서 경기하기를 바랐다.

두 팀은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비 때문에 첫 경기의 흐름이 끊긴 적이 있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중단된 경기는 이틀 뒤 재개됐다.

당시 KIA는 전상현이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5-1로 역전승했고, 시리즈도 4승1패로 마무리하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