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가른 것은 출발 직후의 속도 경쟁이었다. 김정빈과 파일럿 윤중헌은 스프린터인 일본 조가 초반부터 추월을 노릴 것으로 예상해 시작부터 속도를 높였다.

결승에서는 일본의 기무라 가즈헤이-미우라 기아키 조를 추월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는 19일 이즈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남자 4,000m 개인추발(스포츠등급 B)에서 예선부터 앞서 나갔다. 4분26초010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오른 뒤 결승까지 승리하며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정상을 지켰다.

탠덤 사이클에서 윤중헌은 앞에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고, 시각장애인 김정빈은 뒤에서 함께 페달을 밟는다. 항저우 대회를 앞두고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두 선수는 이번에도 첫 종목을 금메달로 마쳤다.

김정빈은 윤중헌에게 감사를 전하며 트랙과 도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