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카스트로와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의 맞대결에서는 카스트로의 끈질긴 승부가 돋보였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1차전, KIA가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카스트로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4개를 연달아 친 뒤 9구째 낮은 컷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카스트로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2루에서도 우전 적시타로 KIA에 선취점을 안겼다. 먼저 균형을 깬 데 이어 올해 플레이오프 1호 홈런까지 기록하며 삼성과의 경기 초반에 KIA의 리드를 키웠다.

시즌 초에는 카스트로의 입지가 불안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사이 대체 선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아데를린이 개인 사정으로 연장 계약을 고사했고, KIA는 카스트로와 동행을 이어갔다. 복귀 후 타격감을 끌어올린 카스트로는 정규시즌을 타율 0.327, 21홈런, 88타점으로 마쳤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기록한 타율 0.417, 1홈런, 2타점의 활약도 삼성과의 첫 경기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