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 원문 보기

104개 투구 후 맞은 결정적 고비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두산의 선발 곽빈은 6-3 리드를 안고 6회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최항을 중견수 플라이로, 조세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다음 타자 손성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에 직면했다.

투구수 109개, 결정적 순간의 선택

이미 104개의 투구를 소진한 곽빈에게 남은 것은 체력과 정신력뿐이었다. 경기의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곽빈은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를 꺼냈다. 109번째 공으로 던진 것은 시속 157㎞의 포심패스트볼이었다.

이 공은 단순한 한 구의 투구가 아니었다. 선발 투수의 체력이 소진되는 시점에서도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질 높은 공으로, 두산 투수진의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곽빈의 결정적 투구로 인한 결과는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