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의 선발 복귀가 삼성 중심타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지명타자를 맡으면서 선발에서 빠졌던 최형우는 좌익수로 돌아와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했다.

삼성은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IA를 8-3으로 꺾고 1패 뒤 1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가 먼저 득점했지만 삼성은 곧바로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말 박승규와 구자욱의 적시타에 디아즈의 2점 홈런을 더해 4-1로 뒤집었다. KIA는 5회말 올러를 내리고 좌완 이의리로 삼성의 좌타 중심타선을 막으려 했으나,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위기를 키웠다.

최형우가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삼성은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김지찬의 적시타와 박승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고, 최형우는 7회말 솔로홈런으로 8-2를 만들었다.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최형우는 42세 10개월 11일로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안타·타점·홈런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마운드에서는 후라도가 6.2이닝 2실점으로 버텨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승을 거뒀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원태인이 9회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