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궁도협회와 축구협회가 보조금 부정 수급 의혹으로 지원 제한을 받게 됐다. 속초시체육회는 궁도협회에 1년간, 축구협회에 2년간 보조금 지원을 배제하기로 했다.

일반 동호인들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행사 예산은 체육회가 직접 관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궁도협회 관계자 3명과 업체 관계자 2명을 보조금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견적서를 꾸며 리베이트를 받고,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을 진행요원으로 등록해 인건비를 타낸 혐의다.

부정 수급이 의심되는 금액은 822만원이다. 궁도협회는 관련자들이 현재 협회 활동과 새 집행부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사법 절차가 끝나면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서는 관계자 7명과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업체 관계자 1명이 지난 7월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열린 대회에서 물품비를 부풀리거나 숙박 인원과 요원을 허위 등록하는 방식으로 5천118만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축구협회는 실제 일한 사람의 서류 제출이 어려워 다른 사람의 서류로 인건비를 받았고, 잘못 산정한 견적으로 부족해진 비용을 해결하려 업체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입장이다.

속초시는 수사 결과를 통보받고 축구협회 1천936만8천원, 궁도협회 685만7천원에 대한 보조금 반환 처분을 사전 통지했다. 시는 두 협회가 제출한 의견을 검토한 뒤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