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는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이의리가 제구를 유지할 수 있느냐였다. 이의리는 일본 단기 연수에서 이중 키킹 동작을 익힌 뒤 투구가 좋아졌지만, 도루를 의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 동작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삼성 좌타선을 막기 위해 꺼낸 KIA의 불펜 카드에는 이런 부담이 있었다.
KIA는 27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4로 뒤진 5회말 2사에 올러가 박승규에게 내야 안타를 맞자 이의리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며 구자욱에게 볼넷을 줬고, 이어 디아즈를 초구에 맞혀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KIA 벤치는 다시 다른 투수들에게 몸을 풀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