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삼성 좌타선을 상대하는 이의리의 구위와 초구 승부다. 이의리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로 앞선 6회말 등판해 1.1이닝을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가을야구 첫승을 챙겼다.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회말 1사후에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면서 급하게 불펜을 가동했다. 정해영이 먼저 마운드를 수습했고, 이의리가 뒤를 이어 삼성 타선의 추격을 막았다.

승리투수가 된 이의리는 가장 급하게 준비해야 했던 정해영의 공을 높이 평가하며, 실점을 1점으로 제한한 것이 컸다고 말했다.

후반기 불펜 전환 뒤 제구를 잡았던 이의리는 정규시즌 막판 잠시 흔들렸지만, 마지막 LG전부터 되찾은 투구 감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27개를 던진 그는 2차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며 코치에게 대기 의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