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정과 심판 배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의혹이 대한축구협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21일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이 재임 중 심판과 심판 평가관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제보와 녹취를 공개했다.

조 의원은 금전 거래가 경기 배정이나 심판 승강과 연결됐다면 심판 운영 체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위원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감에 나오지 않았다. 조 의원은 그가 불참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연락처도 바꾸는 등 출석을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주장했다.

승부조작으로 처벌받고 영구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전직 심판이 지방 구단 대표로 활동하며 심판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 의원은 심판 배정과 판정, 승강 평가에까지 개입하고 있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용수 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해당 경력이 있는 사람은 협회에 공식 등록할 수 없으며, 인터넷에서 개인적으로 직함을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심판 평가관이 특정 팀에 불리한 판정을 요구했다는 별도 의혹에 대해서는 협회 차원의 고발 결정이 있었다. 이 직무대행은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조사한 뒤 경찰과 스포츠윤리센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