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과 최명훈 9단의 대결에는 세계 프로바둑 최초의 통산 2천승 달성이 걸려 있었다. 이창호는 26일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2026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라운드에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기록을 완성했다.

프로 입단 후 40년 2개월여에 걸쳐 쌓은 성과다. 지난해 12월 1천969승째를 올려 스승 조훈현 9단의 역대 최다승 기록을 넘어선 이창호는 이후에도 승수를 더하며 새 이정표에 도달했다.

이창호는 기록 달성을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좋아하는 바둑을 계속해서 둘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국기원은 11월 3일 마장동 사옥에서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