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KIA의 승부를 가른 대목은 경기 후반 LG 마운드의 버티기였다. 시즌 막판 3위 경쟁에서 맞붙은 LG는 KIA와의 3연전 내내 9회에 결승점을 내줬다.

이어진 3위 결정전에서도 8회 김도영의 결승 투런포를 막지 못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시즌 초반 선두에 올랐던 LG의 전력은 잇따른 부상으로 약해졌다.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쳤고, 문보경과 문성주도 부상으로 빠졌다.

LG는 장현식과 손주영의 보직을 바꾸고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며 버텼지만, 후반기에는 마운드 불안에 타격 침체까지 겹쳤다. 장현식과 웰스에 이어 송승기와 김진성까지 이탈하면서 반등에 필요한 투수진을 유지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우위를 잡은 KIA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를 밀어붙였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LG는 KIA에 3연패하며 탈락했다.

정규리그 7연패를 포함한 KIA전 10연패로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끝냈다.

LG는 잠실주경기장 임시 구장으로 옮기는 가운데 선수단 재정비도 앞두고 있다. 박동원과 홍창기가 FA 자격을 얻으며,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오스틴 딘의 재계약이 유력한 반면 카라스코와 톨허스트의 잔류 여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