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상수가 수원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KT 김상수가 수원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 스포츠경향 원문

다양한 타순에서 이어가는 역할

KT 김상수가 바뀌는 타순 속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팀 타선을 받치고 있다. 7일 기준 109경기에서 타율 0.289, 1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팀 타율 0.279로 리그 2위인 KT에서 김상수는 하위 타선뿐 아니라 최근 5번 타자로도 기용되고 있다.

올 시즌 김상수는 1번과 4번을 제외한 모든 타순을 경험했다. 가장 많이 나선 자리는 6번이지만,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의 뒤를 맡는 경우도 있다. 스포츠경향 인터뷰에서 그는 타순 변화와 중심 타선의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감독의 신뢰에 맞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루씩 끊어 생각하며 부진 관리

김상수는 몸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해진 점을 꾸준함의 이유로 들었다. 다른 타자들의 활약 덕에 부담을 덜고 타석에 들어서는 때도 많다고 했다. 이전에는 초반의 부진이 일주일 내내 이어지곤 했지만, 지금은 하루의 결과를 다음 날까지 끌고 가지 않으려 한다는 설명이다.

생각을 지나치게 늘리기보다 먼저 실행하자는 태도도 강조했다. 김상수가 좋아하는 말은 ‘그냥 하자’다. 타순이 바뀌어도 자신의 타석과 준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러 수비 위치 준비하며 우승에 집중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29억원의 FA 계약으로 KT에 온 김상수는 첫해 유격수를 맡았다. 이후 유격수와 2루수를 병행했고, 올 시즌에는 2루수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강점으로 수비의 안정감을 꼽았다.

훈련에서는 유격수와 2루수뿐 아니라 3루수 움직임도 점검한다. 여러 자리를 소화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유지하는 것이 선수 생활을 오래 이어가는 데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FA 계약 마지막 해이지만 김상수는 개인 평가보다 동료들과의 우승을 먼저 이야기했다.

선두 경쟁 상대가 친정팀 삼성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친한 선수들과 경쟁하는 즐거움은 있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많이 패한 아쉬움이 있는 만큼 남은 중요한 맞대결에서는 더 많이 이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출처: 스포츠경향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