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U-18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이 7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타이베이 | 유새슬 기자
야구 U-18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이 7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타이베이 | 유새슬 기자 · 스포츠경향 원문

6회 기회 잡아 2-0 승리

한국 U-18 야구대표팀이 홈팀 대만을 꺾으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마쳤다. 정윤진 감독은 7일 타이베이에서 거둔 2-0 승리를 반기면서도 남은 조별리그와 일본전을 앞두고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감독은 대만 선발 류런유의 구위가 좋아 초반 득점이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투구 수가 늘어난 뒤를 기다렸는데, 대만이 6회 시작과 함께 투수를 바꾸면서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교체 투수 우하오샹을 상대로 남현우가 우전 안타를 치며 한국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조희성의 2루타와 엄준상의 결승타, 이호민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뽑았다. 정 감독은 첫 안타 뒤 기회를 확신하고 정공법으로 승부했다고 설명했다.

하현승의 호투, 엄준상의 공수 활약

선발 하현승은 5.2이닝 동안 안타 두 개만 내주고 삼진 12개를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대만 타자들이 변화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 긴 이닝을 맡았고, 한국 타선이 후반 기회를 잡을 때까지 균형을 지켰다.

엄준상은 1회 2사 3루에서 수비로 실점을 막고 타석에서 결승타를 친 데 이어 마운드에서도 경기를 끝냈다. 하현승이 6회 투구 수 제한으로 내려가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 감독은 경기 전부터 리드 상황에 남은 이닝이 짧으면 엄준상을 기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조별리그 흐름 유지하며 일본전 대비

한국은 8일 싱가포르, 9일 태국과 조별리그 경기를 이어간다. 11~12일 슈퍼라운드 기간에는 일본과 맞붙는 일정도 앞두고 있다.

정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도록 겸손하고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일본전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원정 첫 경기를 준비한 대로 풀어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첫 승 이후의 준비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출처: 스포츠경향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