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에서 맞설 형제의 공격과 블로킹이 관심을 모은다. 왼손잡이 아포짓스파이커 장보석은 동생의 수비를 뚫어야 하고, 미들블로커 장은석은 형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고교와 대학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가 이제 서로의 특징을 아는 상대로 만나게 됐다.

형제는 28일 열린 2026-202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이 전체 2순위로 장은석을 먼저 선택했고, KB손해보험은 전체 4순위로 장보석을 뽑았다.

장은석은 팀이 달라져도 함께 성장하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기를 바랐다.

서로를 공략할 방법을 묻자 형제는 강점과 약점을 짚었다. 장보석은 동생의 큰 키와 스피드를 경계하면서도 오래 지켜본 만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은 형의 힘을 인정하면서도 늦게 운동을 시작해 기본기가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웃으며 응수했다.

프로 진출을 뒷받침한 아버지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육상 선수 출신인 아버지 장기식 씨는 운동에 모든 것을 쏟으라고 강조했고, 쉬는 날에도 아들들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했다.

형제는 이런 가르침과 훈련이 자신들의 성장에 밑바탕이 됐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