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독일축구협회(DFB)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일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첫 소집부터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무려 44명의 선수를 두 개 대표팀으로 나눠 선발했고, 이 상황에서 11명은 처음으로 독일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18일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언론은 클롭 감독의 첫 대표팀 명단을 두고 기존 관행을 깨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클롭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앞두고 신예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은 셀틱 미드필더 미카 바우어(22)다.

독일 핸드볼 대표팀 출신 세계 챔피언 마르쿠스 바우어의 아들인 그는 지난 8월 셀틱에 입단했다.

이전에는 파더보른에서 뛰며 팀의 분데스리가 승격에 힘을 보탰다.

셀틱에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스코틀랜드 리그 첫 골도 터뜨렸다.

프라이부르크에선 최대 4명이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수비수 필리프 트로이(25)와 막스 로젠펠더(23), 미드필더 야니크 엥겔하르트, 공격수 데리 셰르한트(23)가 처음 대표팀에 뽑혔다.

코모와 묀헨글라트바흐를 거친 엥겔하르트는 올 시즌 프라이부르크의 분데스리가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왼쪽 윙백 헤네스 베렌스(21)도 처음 태극마크가 아닌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독일은 네덜란드와 클롭 감독의 데뷔전을 치른 뒤 오는 27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그리스와 맞붙는다.

호펜하임 공격형 미드필더 밤바세 콩테(23)는 발탁 소식을 듣고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직접 전화했을 때 콩테가 약 2분 동안 웃기만 했다고 전했다.

펠릭스 카이델(23)은 엘버스베르크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가 됐다.

3부리그 잉골슈타트에서 뛰었던 그는 엘버스베르크의 분데스리가 승격에 힘을 보탰고, 좌우 풀백과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엘버스베르크에서 성장한 유네스 에브누탈리브도 처음 대표팀에 뽑혔다.

지난 1월 고향 프랑크푸르트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그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올 시즌 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그의 발탁 사실은 공식 발표에 앞서 한 팬의 틱톡 영상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자신이 자랑스러운 젊은 선수의 모습을 봤다”며 문제 삼지 않았다.

브렌트퍼드의 비탈리 야넬트(28)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는 이색 경력의 선수다.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65경기를 뛰었고 이 상황에서 13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슈투트가르트 중앙수비수 핀 옐치(20)도 클롭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뉘른베르크 출신인 옐치는 최근 1년 반 동안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 아래서 성장했다.

클롭 감독은 옐치를 두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태클 능력을 갖춘 정상급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클롭 감독의 첫 독일 대표팀은 오는 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네이션스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첫 명단부터 대규모 경쟁 체제를 예고한 클롭 감독이 새 얼굴들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할지도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