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제공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완전히 살아났다.

7연승을 달린 LG는 더 높은 곳을 꿈꿀 수 있게 됐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재원이 19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이재원은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 1사 1루에서 황준서의 직구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방망이에 제대로 맞은 공은 그대로 140m를 날아갔다.

이재원의 시즌 6호 홈런이다.

타구 속도는 무려 176.2㎞/h였다.

이재원은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가 한 달 만에 복귀한 후 보란 듯이 ‘우타 거포’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8일 KT전에서 대타로 나오자마자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19일과 20일 한화전에선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재원은 시즌 막바지 LG의 확실한 중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문성주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문보경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된 상황에서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까지 세 명의 젊은 강타자가 팀의 타선을 꽉 잡고 있다.

이날 LG의 가장 큰 변수는 카라스코였다.

3회 선두 타자 유민을 초구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페이스가 흔들리더니 5회에는 피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2루수 신민재가 땅볼 타구 처리에 실패해 1사 만루가 됐다.

만루 상황이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LG는 한화에 2-2로 따라잡히고 말았다.

한화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카라스코를 난타했다.

2사 1·3루에서 2년 차 신인 한지윤의 타구가 내야를 빠르게 뚫고 나갔다.

한화는 유망주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LG 트윈스 제공 반면 LG는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리드오프 박해민부터 시작한 5회말,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이 이상적인 흐름으로 득점을 합작했다.

박해민이 빠른 발로 2루타를 만들어냈고, 구본혁의 정확한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후 오스틴 딘과 문정빈이 연달아 안타를 터트려 4-3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카라스코가 5회 만에 강판됐지만, 불펜이 실점 없이 잘 막았다.

김강률이 1이닝, 존 케네디가 2이닝을 책임졌다.

9회 등판한 손주영이 1점 차이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