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KBO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임영주.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임영주(22·부산과기대)는 지난 21일 열린 2027 KBO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대졸 선수 중에선 곽병진(KIA, 전체 13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번이었다.
야구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서 결실을 본 임영주는 후련한 마음으로 삼성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에 이름이 불리기까지 굴곡이 많았다.
임영주는 군산상고 재학 시절 치른 첫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시고 웅지세무대에 진학했다.
반면 팔꿈치를 다치면서 선수 생활에 제동이 걸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웅지세무대 야구부가 해체되면서 새 팀을 찾아야 했다.
웅지세무대 졸업반 신분으로 치른 드래프트에서도 낙방했다.
임영주는 부산과기대에 재입학해 도전을 이어갔고, 세 번째 드래프트에서 마침내 프로의 꿈을 이뤘다.
임영주는 지난 22일 통화에서 “웅지세무대에 2학년 때 팔꿈치를 다치고 나서 야구를 계속할지 많이 고민했다”라며 “아버지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재활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올해가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야구를 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기대에서도 경기에 못 나가면 바로 그만두려고 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2027 KBO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임영주(오른쪽)과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민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임영주는 실패를 거듭하며 성장했다.
팔꿈치 재활을 마친 후 구속이 크게 올라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도 정교해졌다.
올해는 과기대 소속으로 35이닝 동안 삼진 49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 0.77을 찍었다.
팀의 2026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삼성 구단은 임영주를 즉시전력감으로 평가했다.
고등학교 때 함께 야구한 친구들이 속속 프로에 진출했지만 임영주는 묵묵히 자신의 페이스를 지켰다.
그는 “프로에 먼저 갈 친구들은 먼저 가는 거니까, 저는 조급해하지 않고 제가 할 걸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이를 악물고 운동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졸 선수로서 프로에 가려면 대학 리그를 압도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더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임영주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만원 관중 앞에서 던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자신감이 더 올라갈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원태인 선배님의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다”라며 “저는 변화구 제구에 자신이 있어서 선배님들께 배우면서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먼 길을 돌아 프로에 입성한 임영주는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라갈 예정이다.
그는 “올해 마무리 캠프에 따라가고 두 자릿수 번호를 받아 1군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