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다친 허윤정에게는 비와 강풍 속에서 끝까지 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대회 전 코스 답사 중 앞선 선수와 충돌을 피하려다 다쳤고, 골절은 없었지만 붓기와 통증이 계속됐다.
경기에서는 왼쪽 팔꿈치가 땅에 쓸려 피가 났고 마지막 바퀴 내리막 코너에서 넘어졌지만, 다시 출발해 결승선에 도착했다.
허윤정은 21일 일본 이즈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독주를 40분36초71로 마쳐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패러게임 첫 메달이었다. 32분10초53으로 우승한 이도연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그는 경기 뒤 기쁨과 슬픔이 함께 밀려온다며 눈물을 흘렸다.
자전거에는 두 딸이 붙여준 반려묘 ‘양송이’ 스티커도 함께했다. 팔에 쥐가 자주 나는 엄마를 위해 고양이가 쥐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응원이었다.
허윤정은 딸들이 성적과 관계없이 자신의 출전을 자랑스러워한다며, 두 딸을 가장 큰 희망이자 행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