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재직 당시 심판평가관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심판 인사와 평가에 영향력을 가진 자리에서 이뤄진 요구라는 점에서, 실제 금전 거래 여부와 심판 배정·평가와의 연관성이 쟁점이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제보와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에서 문 전 위원장은 심판평가관에게 “용돈 좀 보내줘.

내가 계좌 하나 보내줄게”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금전 요구가 심판 배정이나 평가와 연결됐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실제 돈이 오갔거나 심판 배정·평가에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 전 위원장은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국회 청문회에서 부적절한 발언과 위증 논란에 휘말린 뒤 사임서를 내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