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실축한 이탈리아 로베르토 바조가 고개를 숙인 반면, 브라질 골키퍼 타파렐은 무릎을 꿇고 환호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실축한 이탈리아 로베르토 바조가 고개를 숙인 반면, 브라질 골키퍼 타파렐은 무릎을 꿇고 환호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 원문 보기

월드컵 역사를 바꾼 승부차기

120분을 뛰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벌이는 승부차기는 축구가 만든 가장 극적인 결말이자 가장 잔혹한 승부 결정 방식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의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조는 결정적인 마지막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고, 브라질 골키퍼 타파렐은 무릎을 꿇고 환호했다.

월드컵 승부차기의 역사

월드컵에 승부차기가 도입된 것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다. 이후 수많은 팀들이 승부차기라는 냉정한 운명 앞에서 웃고 울었다. 한국 축구 역사에도 승부차기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홍명보 감독 시절 한국 대표팀은 승부차기를 통해 극적인 순간들을 경험했다.

승부차기는 개인의 정신력과 순간의 집중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축구의 가장 순수한 형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이 규칙은 이제 월드컵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 되었으며, 매번 새로운 영웅과 패배자를 만들어낸다.